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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살고 싶은데, 왜 늘 같은 감정에 무너질까?

by 김명복

나다움은 어디에서 오는가

무의식을 모르는 사람은, 나로서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다움은 '나'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나'는, 나의 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의식이란 어릴 적부터 차곡차곡 쌓인 기억, 환경, 사건들로 만들어진 집합입니다.

우리가 어른이 되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은 대부분 그 어린 시절로부터 영향을 받습니다.

성공과 무의식의 관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공통점이 보입니다.

그들은 대개 어린 시절부터 물건을 팔고, 돈을 벌기 위해 고민했으며,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배우는 지식에는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주변의 말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이 정말 관심 있는 것에 몰두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시험의 정답보다는, 행동의 결과를 통해 세상을 배워갔습니다.

자기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확신은 상상력을 자극했고, 결국 그 상상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타인이 보기엔 허황돼 보이는 그들의 믿음은, 결국 아무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 = 정체성

믿음이 전부입니다.

우리가 흔들리는 이유는 결국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정체성과 연결됩니다.

부정적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믿지 못하고,

긍정적인 정체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믿습니다.

이 정체성은 무의식 깊은 곳에서 형성됩니다.

그러니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고 싶다면,

어릴 적의 무의식 속 기억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그 기억을 위로하고, 다시 해석해줘야 합니다.

무의식을 위로하는 방법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왕따를 당했다면,

어른이 된 지금의 내가 그 시절의 나를 다정하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괜찮아."

혹은 마음속에서 나를 괴롭히던 아이들에게 분노를 표출해도 좋습니다.

그 기억이 별것 아니라는 걸 내 무의식에게 인지시켜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상처는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 별일 아니었구나."

그 순간, 고통의 기억은 힘을 잃습니다.

괴롭고 무서운 과거가 아닌, 그냥 '그럴 수도 있었던 일'로 바뀝니다.

'나다움'이란,

무의식을 해체하고, 그 속에서 진짜 나를 만나는 과정입니다.

그저 멋있어 보이거나,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나를 아는 것.

그게 곧 나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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