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고 있다.
나에게 성장은 용기를 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그 때 두려웠던 것이 지금 두렵지 않은 것이 아니다.
다만 여전한 두려움을 견뎌내고 나아갈 수 있는 의연함이 생길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난 의연해졌고 성장했다.
예전에 아팠던 것이 더 이상 아픔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아니다.
여전히 아픈 것은 아프고 괴로운 것은 괴롭지만 그럼에도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의연함이 생겼다.
강해지는 것은 아프지 않고, 두렵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강해진다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내 안에 확신하는 것들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자 노력한다.
객관적인 입증이 없더라도, 아무리봐도 어설픔 투성이더라도
내가 걷고 있는 방향에 빛나는 저 불이
틀림 없이 옳고, 맞는 길이라고 확신하고자 한다.
칼 포퍼의 말에 시간이 지날 수록 동의한다.
진리란 늪지대 위에 쌓고 있는 나무 탑이니, 모든 것도 부정당할 수 있고 언제는 뒤집어 질 수 있지만
계속해서 쌓아가는 것이다.
내 삶도 사업도 그렇다.
진흙 위에, 불완전하게 쌓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이 탑을 진리라 믿고 계속 쌓아가는 수밖에 .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무너졌을 때 새로운 진리의 발견에 기뻐하며 다시 쌓을 수 있는 열정이 상실 됨을 두려워 해야 한다.
그 무엇도 믿지 않는다.
운을 믿지 않고
요행을 믿지 않고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오로지 내 깊은 생각을 믿고
그 생각에서 나온 결정을 확신하고
그렇게 반짝이는 불빛을 향해 꾸준히 걸어나가겠다.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나에게 진리일 것이고
내가 확신할 수 없음에도 나아가는 것은 스스로 절벽으로 걸어가는 것이다.
나는 나를 믿는다.
진심으로 믿는다.
설마 그 길이 틀렸다해도,
후회 없는 삶일것임을 알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