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송이

by 금토일

2024년 12월이다.

뭔가 정리하고 싶어지는 달이다.

올해는 정말 열심히 살았다.


2021년 2022년 항암치료와 요양을 하며

휴식기를 갖고, 탱자탱자 요양겸 휴식을 하다가

소행성b612 박상우 선생님이하는 소설강의도 1년 들었다.

1년동안 7편정도 소설을 제출하고 개인적으로 쓴 소설 2-3편을

더하면 2022년도에는 10편정도 쓴 소설을 가지고 있다.

초고수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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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나 생계를 위해 다시 일을 시작해야했다.

23년 재입사해서 5개월 일하다가, 좋은 조건에 이직을 했다.

조건은 좋았으나,

직장내 괴롭힘으로 3개월만에 퇴사를 해버렸다.


조건은 약간 별로였으나, 재택근무 할 수 있는 잡을 얻었다.

4월부터 지금까지 어찌저찌 적응도 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올해 목표로 했던 브런치에 출판프로제트는 역시 참가를 못했고,

신춘문예 소설도 써야지 써야지하고 소재만 백만개 모아놓고는

몇자 끄적거린게 전부다.

스크린샷 2024-12-08 122437.png 2013년 부터 메모장에 끄적거린 메모들.

어제는 눈 뜨자마자 소재가 떠올라 메모를 끄적이다.

아니 도대체 소재 수집가냐고. 자조하며 그동안 모아둔 메모들을

들춰보았다.


메모장에는 글의 소재나 아이디어로 모아둔 메모들이

2400여개 정도되는데 2013년도부터 지금까지 메모들이다.

피우지 못한 꽃송이들.


사실 단편이나 에세이, 백일장 에서 소재로 써서 글이 된 소재도 있고

결실로 이어진 소재도 있지만, 대부분 허공에 뜬 구름 처럼 아직도

동동 내 마음속 어딘가를 부유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황폐한 내 마음 정원을 정리할겸.

깨작깨작 브런치에라도 올려보기로. 몽글몽글한 구름 꽃을 공유해보기로.


뭐든 꾸준히가 중요한데 말이야. 결심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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