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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걷다 바라보다 찍다 Mar 14. 2024

기적, 간이역의 추억이 마음을 울리다

기차 소리가 들리면... 
































































































































2021년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을 감상 하였다. 출연진은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등이다. 



줄거리는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양원 마을. 오늘부로 청와대에 딱 54번째 편지를 보낸 ‘준경’(박정민)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마을에 기차역이 생기는 것이다. 



기차역은 어림없다는 원칙주의 기관사 아버지 ‘태윤’(이성민)의 반대에도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임윤아)와 함께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 오로지 기차역을 짓기 위한 ‘준경’만의 노력은 계속되는데...! 



과거 태윤의 아내가 준경을 집에서 출산 하다가 출혈로 죽는다. 뒤늦게 집에 온 태윤. 아내가 진통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일 때문에 늦게 간다. 그리고 준경이 4학년 때 수학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해서 누나 보경과 함께 상을 받으러 갔다 오는 철도길에서 기차가 오는걸 피하려다가 강으로 떨어진 보경. 하지만 시체도 찾지 못한다. 
























































































































































그런데 그 기차를 운전한게 태윤이었다. 태윤도 기차길에 사람들을 보고 속도를 줄였던 걸 기억 하지만 그 때 아들과 딸이 그 길에 있었다는 것을 기억 못한다. 다른 기관사가 알려 줘서 알게 된다. 그 기관사는 내가 운전했다고 하라고 말한다.



태윤은 딸의 시체를 찾지 못한 아버지의 심정으로 강으로 뛰어 든다. 하지만 죽지 못한다. 그 이후 준경을 볼 때마다 얼굴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고 항상 미안 하다.



준경은 꿈 속에서 누나 보경이 아빠가 강에 빠지려 했다는 것을 알려 준다. 그리고 항상 준경의 곁에서 준경이 성장 하는것을 지겨 본다.  



학교 친구 라희는 준경을 좋아 한다. 준경을 천재라고 한다. 그런데 준경은 이과라 문과 쪽 받아쓰기, 맞춤법은 엉망이라 청와대에 간이역을 만들어 달라는 편지를 쓰는 준경을 도와 준다. 그리고 그 핑계로 분식집 등에서 데이트도 한다.



























































나중에 집에 까지 가서 둘이 키스도 한다. 라희 아버지는 국회의원이다. 그래서 라희도 같이 편지를 보낸다. 54번 째 편지 이후 드디어 답변이 오지만, 나라에서 땅 구입 등으로 시간이 걸린다고 대답이 온다. 



준경은 마을 사람들 끼리 역을 만들자고 한다. 땅을 파고, 나무로 가건물을 만들고 역 표지판을 만든다. 양원역은 실제로 대한민국 최초의 민자 역사다. 하지만 기차가 정차 하지는 않는다.



학교 선생님은 이 상황을 지켜 보며 준경의 천재성을 알아 보고 전국 과학경시대회에서 1등 하며 미국 유학과 나사에서 연구를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시험을 보라고 태윤에게 알려 준다. 시간이 얼마 없었는데 준경에게 이야기를 해 승부역에서 양주역까지 가서 서울로 가야 하지만, 태윤은 역무원으로 처음으로 룰을 깨고 양원역에 10분 정차를 하고 아들을 기차를 타게 합니다.



그리고 차를 타고 서울 시험장까지 데려다 줍니다. 시험 발표날 선생님에게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는 준경. 아버지는 떨어진줄 알았는데 1등을 한걸 알고 마을에서 뛰며 좋아 합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나려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준경은 누나에게 "누나, 내 잘 다녀올께"라고 인사를 합니다.



라희에게 연락을 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항으로 들어 갔는데 라희의 목소리가 공항에 울려 퍼지고 준경이 다시 문으로 나와 키스를 합니다. 멋진 팝송과 아름다운 장면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라 더 공감이 가고 7,80년대 감성이라 그 시대의 배경과 마을 사람들의 구수한 사투리가 정감이 가는 영화 입니다. 또한 영화의 제목 <기적>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 나지 않을까 라는 바램을 갖게 해 주는 마음이 따뜻해 지는 영화 였네요.



주연 배우 4명이 각자의 역할을 나름 맛깔나고 개성 있게 잘 연기 하였습니다. 특히 보경 역의 이수경 배우는 죽은 사람의 연기 였지만 마치 살아 있는 사람 처럼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 해주었고 연출도 한 몫 한듯 합니다.



가수 출신 윤아도 최근 영화에서 두각을 보이는 배우입니다. 연기도 갈수록 늘어 나는 느낌 입니다. <기적>에서 발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며 시대를 앞서 가는 여성의 역할을 잘 연기 하였 습니다. 차기작은 어떤 역할을 연기 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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