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계절 - 추모

by 윤슬

많은 세월을 살지 않았지만

살다보면 가까웠던 이들이 사고로 세상을 떠납니다.

내가 별 탈 없이 산다면

살면서 나를 떠나는 친구가 늘어가겠죠.

내가 먼저 떠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따라 먼저 간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추모의 시를 써 보았습니다.



나만 숨쉬고

내 시간만 흘러.

너의 시간은 멈추었는데.


네 피드는 그 때 그 모습으로

내 피드는 조금은 나이든 내 모습으로

내 시간만 흘러.


너를 보았던 마지막 순간이 기억나.

함께 했던 시간들도 기억나.

기억할께.


기억은 너무 시렵다.

추억속 우리는 함께인데

나만 늙어서.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들어.

내가 너를 기억하는 것처럼

나도 기억되고 싶어,

사람들에게.


오늘따라 보고 싶다.

내 친구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의계절 -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