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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완 기자 Feb 16. 2022

에어포스원

춘추관 일기 24  새 대통령 전용기 도입

(예전에 쓰다 만 것을 이제사 정리해본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순방일 가능성이 큰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순방에 바뀐 공군 1호기를 처음으로 타고 갔다. 신형 보잉 747-8i로 바뀌어, 지난 2001년 만들어져 2010년부터 11년 동안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했던 747-400 이 퇴역했다. 


새 공군 1호기. 청와대 제공





공군 1호기는 세계를 다니며 외교를 펼치는 대통령의 이미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할때 쉽게 뉴스에서 나오는 장면인 '에어포스원'에 내리거나 타는 장면을 생각하는 것과 같다. 


보잉 기종을 쓰기 때문에 기체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결정적으로 우리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임차한 한대의 비행기를 가지고 있고, 미국은 에어포스원을 여러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전용기에서 내리자마자 외교 일정에 들어간다. 

문이 열리는 순간 등장해 트랩을 내려 상대국의 환영을 받는 의전행사가 시작된다.

국빈방문이나 공식방문의 경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환영을 받거나, 국제회의 참석이나 실무 방문일 경우 상대국의 장관 등이 나와 대통령을 맞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2019년 미국을 방문했을때

총리와 수행단의 이동을 콘보이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경찰 사이드카의 모습이다.

경호와 일정상의 문제로 정상의 이동은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따라서 교통을 통제하고 길을 인도하기 위해 경찰 사이드카가 수행에 나선다. 





대통령 전용기는 보통 공항에서 일반 여행객이 사용하는 탑승교를 쓰지 않는다.

일반적인 출입국 수속을 밟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호와 빠른 일정 등을 이유로 따로 공간을 마련해 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대통령 환송 행사 등을 하기 위해선 트랩이 필요하기도 하다.  

일반 수행단과 취재진은 비행기의 뒷쪽 문을 통해 미리 탑승하거나, 대통령이 탑승한 뒤에 재빨리 타야한다. 




새 대통령 전용기는 내부 인테리어를 일신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썼던 전용기는 2011년부터 쓰던 것이라 요새 여객기와 달리 엔터테인먼트를 할 수 있는 모니터 크기가 작았다. 그리고 OS도 구형이라 그런지 영화나 뉴스가 많이 제공되지 않았다. 




예전 모니터의 모습.

수행단의 좌석은 보통 비즈니스석을 사용한다.

동행 취재진은 이코노미석을 쓴다. 다만 기사 작성 등을 위해 노트북을 사용해야 해서, 좌석 간 앞뒤 간격이 일반 이코노미석보다는 길다. 충전할 수 있는 전원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새 대통령 전용기를 타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 대통령 전용기의 다음 주인은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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