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여자의 삶, 어떻게 될까요? 그건 어떻게 이혼했는지, 어느 정도 준비하고 나왔는지, 심리적으로 어떤지 등에 따라 집집마다 다 다릅니다. 그렇지만 어떤 집도 하하 호호하면서 이혼하지는 않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이고, 새롭게 시작하는 삶에 두려움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제가 8년간 싱글맘으로 살면서 도움이 되었던, 이혼 후 여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 4가지 요소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이혼하면 많은 경우 우울감, 상실감,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 대화할 사람이 없다는 것, 남들 있는 아빠가 우리 아이한테만 없다는 점이 한 번씩 훅훅 들어와서 슬프게 만듭니다.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얘기해봐야 제대로 된 공감을 해주기 어렵고, 부모님은 걱정하실 거고, 아이한테 말할 수도 없으니 혼자 더 병이 듭니다. 제가 경험해보니 이 감정들은 참 지독해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이혼 후 여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많아 내 마음을 잘 알아주고,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이야기들을 해줄 수 있습니다. 다른 쪽은 안 그런데, 유난히 심리나 정신 관련된 조언을 받으라고 권하면, "병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받냐"면서 싫어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러나 운동선수들도 늘 스포츠 멘털 코치의 관리를 받고, 세계적으로 성공한 CEO들도 주기적으로 심리 상담을 받고 있어요. 그들도 병 없는데 받는 거예요.
상담을 받는 건 부끄럽거나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저 심리적인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려고 하는 거죠. 그러니까 전문가를 만나는 일은 예방차원에서 그리고 덜 아프게 지나가게 하기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음에도 자신한테 쓰는 돈을 아까워하는 엄마들 계신데, 가장인 내 멘털 잡는데 쓰는 돈은 절대 아까워하지 마세요. 심적으로 단단해야 다른 일도 할 수 있고, 아이들도 챙길 수 있는 거니까요.
육아를 쉽다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힘듭니다. 둘이 해도 힘든 게 육아인데, 싱글맘 혼자서 하려면 힘든 게 당연합니다. 그 사실을 인정하고, 육아를 도와줄 사람들을 확보해야 합니다. 혼자 다하려고 하다가 지치면, 별 일 아닌데도 아이한테 예민하게 행동하고 자주 화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느니 한 번씩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청하세요.
그리고 이때 기대치는 낮추는 게 좋습니다. 잠깐 맡기는 건데 너무 사소한 부분까지 바라거나, 깐깐하게 굴면 다음에 못 맡깁니다. '다치지만 않으면 충분하다' 이렇게 마음을 좀 내려놓고 도움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에 나를 돌보는 거예요. 혼자 영화를 봐도 좋고, 친구랑 술 한 잔해도 되고, 춤을 춰도 됩니다. 아주 잠깐이라도 나를 충만하게 채우는 시간을 가지는 겁니다. 육아는 장기전이니까요!
그리고 엄마가 잠시 쉬어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도 자신을 잘 챙기는 엄마를 보면서 아이들도 엄마의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도 어려움을 겪게 될 때, 파괴적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대신 자신을 돌보는 방식을 선택할 거고요.
그리고 육아 지원군은 최대한 많이 알고 계셔야 좋습니다. 단순히 몇 명 이런 개념이 아니라, 시간대별, 요일별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아이를 맡기고도 계속 연락 오지 않도록, 각종 전달 사항은 문서로 만들어서 드리세요. 비상연락망, 아플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알레르기 음식은 무엇인지... 등이요. 그렇게 해놓아야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외모를 좀 산뜻하게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혼 후 여자의 삶이 바닥으로 내려가지 않으려면 자꾸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사람을 만나야 되는데, 일단 입을 옷이 없으면 나가려다가도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럼 짜증이 나고 우울해집니다. 그러지 말고, 미리 준비해보세요. 무난한 캐주얼 정장은 어느 곳이나 다 입을 수 있어요. 그런 옷 한 두벌을 마련하고, 옷에 맞는 신발, 가방까지 세트로 준비해보세요. 그 정도 투자만으로도 새로운 도전, 배움, 기회를 많이 얻게 될 거예요.
그리고 매력적인 내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됩니다. 그건 운동으로 채울 수 있으니 아침에 동네 한 바퀴씩만 돌아보세요.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아무 생각하지 말고, 나무도 보고 꽃도 보면서 걷는 겁니다. 그러면 걱정, 우울 같은 감정이 많이 사라지고, 마치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내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느낌도 들 거예요. 그 기분을 즐겨보세요.
또한 할 일은 내 얼굴에 돈 쓰는 거예요. 결혼 전에는 관리하던 여자들도 결혼하고 나면 퀭하게 사는 경우 많은데요, 여자는 죽을 때까지 여자입니다. 내 상황이 힘든데 내 얼굴까지 거무티티하고 초라해 보이면 진짜 더 우울해지니까, 관리해야 합니다. 제가 추천하는 건 페이스 왁싱이에요. 이마라인, 눈썹, 인중 털 등 얼굴의 지저분한 털들을 제거하는 거라 얼굴이 정돈되어 보이고, 환하게 보여요. 얼굴이 환한 사람은 귀티도 나고 뭔가 하는 일이 잘 돼 보이는 게 있잖아요. 그 효과를 우리 얼굴에도 주자는 거예요. 7만 원이면 얼굴이 환하고 깨끗해 보이는데, 이 정도는 써도 되잖아요.
이혼 후 여자의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건 돈입니다. 사실 위의 3가지도 돈이 있으면 다 해결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혼 전이시라면 생활비 3~6개월치 정도 통계내서, 한 달에 얼마가 드는지 정확하게 파악을 해보세요. 그리고 앞으로 6개월은 먹고살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이혼을 하시길 권해드려요. 그 정도 돈이 있어야 바뀐 환경에 적응할 시간도 갖고, 좀 마음도 추스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거든요.
전업주부라면 일을 미리 구해서 월급을 모으시고, 혹시 그것이 쉽지 않으면 정부에서 무료로 운영하는 취업 교육 과정도 많이 있으니 미리 과정을 이수하면서 이혼 후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우선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게 해 놓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돈이 일 할 수 있게 하셔야 합니다. 싱글맘은 혼자 버니까 월세 수입이 절대적으로 중요해요.
월세가 내 월급만큼 나와줘야 맞벌이 효과 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월세는 빌라,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받을 수 있어요. 이때 투자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경매예요. 경매는 일단 시세보다 싸게 살 수가 있어서 처음부터 유리하게 시작하는 거고, 아직까진 대출도 많이 나오니까 적은 돈으로 월세를 받기에 좋아요.
자기돈 1350만 원 쓰고, 월세 20만 원 받는 수강생 이야기
오늘은 이혼 후 여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4가지 요소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저는 이혼 후 삶이 엉망일 거라고 단정 짓거나 혹은 막연히 두려워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살면서 이런저런 선택하잖아요, 이혼도 그중에 하나일 뿐이에요. 이혼해도 우리 삶은 계속되는 거니까, 걱정만 하기보다는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서, 당황스럽고 갑작스러운 싱글맘이 아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싱글맘 라이프를 이어가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