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by 이형란

행실 나쁜 여자처럼 짧은 치마를 살짝 들추고

미끈한 하체를 드러낸 너

검정 스타킹으로 허벅지를 감싸도

탱탱함은 가려지지 않지


뻣뻣해서 영 굽힐 것 같지 않다가도

술 한 잔에 후끈, 분위기를 달구면

보드라운 하얀 속살 드러내며

혀끝에서 살살 무너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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