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惟 2

by 이형란

왜 그리 검고

왜 그리 꼬였을까

그곳의 털은


난 당신의 깊은 속마음 따윈

궁금하지 않다

나만큼 시커멓고

나처럼 뒤틀렸을 터이므로


그저

깊다는 것들은 모두

그런 속성을 가졌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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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화 시인의 思惟 에서 제목과 시상 일부를 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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