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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란 Oct 08. 2022

접시 다이어트 11 - 노후 식단

(남편한테 감기가 옮았는데, 평소 기관지가 안 좋았던 터라 기관지염으로 발전해서 며칠 앓음.

몸이 아프니 접시에 담아먹기도 귀찮아서 다이어트 쉼.)


접시 다이어트 11일 - 68.2 (400g 늘어남, 총감량 2.3kg, 어제 빕스도 갔는데 나름 선방함)


오늘 아침

찐 야채 (단호박/당근/호박) / 계란 후라이 / 오이 / 요구르트


오랫만에 기운이 나서

한 달 하고 그만 뒀던 <하루 시집 한 권 읽기>도 다시 시작했다.

시작은 언제나 쉽지만,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에는 그만 두지 않겠다는 다짐은 별 소용 없고

조금 길게 유지해보고 싶다.


오늘부터 12월31일까지 85일 남았다. 60kg가 되려면 하루에 100g씩 착실하게 감량해야 한다.

하루 두 끼는 찐 야채를 먹어보기로 한다.

찐 야채는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지만,

노후식품으로 진작에 찜해둔 것이기도 하다.


힘 없고 돈 없는 노후가 되면

영양은 골고루 갖춰져 있고, 소화에 부담 없으며,

준비하기도 쉽고, 위나 신장에도 부담을 주지 않고,

이가 부실해도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값이 싸고!!

당수치도 올리지 않는 찐야채를 두 끼씩 먹을까 한다.


나머지 한 끼는

부산 영도 도서관이나 다대 도서관 근처에 살면서

도서관에서 점심 한 끼를 해결하고

세계문학전집 같은 생계와 전혀 상관없는 책을 한 권 읽고

태종대나 다대포 해수욕장을 걷는 것을 오후의 주요 활동으로 삼으면 어떨까 한다.


(부산 다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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