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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형란 Oct 14. 2022

접시 다이어트 17 - 오징어

접시 다이어트 17일 : 67.4kg (200g 감량, 총감량 3.1kg)


(어제 점심 - 육개장)


(어제 저녁)

김밥 / 사과 / 김치 / 북엇국



(오늘 아침)

찐 야채(단호박/호박/가지/양배추/당근) / 요구르트(여전히 유통기한 지난;;) / 오징어 / 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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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자와 미혼자가 다른 점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성의 경우 나이에 상관없이 기혼과 미혼이 갈려지는 기준 중의 하나로 생선을 두려워하는가가 있겠다.

마트에 가서 오징어나 생선을 덥썩! 집는 쪽은 아무래도 기혼자이기 쉽다. 싱글의 경우 오징어나 생선에 손을 대기를 겁내는 경우가 많은데, 생선은 그렇다고 해도 오징어에는 조금 도전해볼 만하다.


오징어는 내장쓰레기만 얼른 버려주면 된다^^.

그러면 내내 비린내가 날 이유도 없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이삼일 먹어도 돼서 상당히 편한 음식에 해당한다.

오징어 조림이나 오징어 튀김을 하려면 그것도 번거롭겠지만,

맹물에 삶는 것보다도 더 쉬운 조리법이 있으니, <(기름 없는) 후라이팬에 그냥 익히기>이다.

내장을 떼어내어 깨끗이 씻은 오징어를 물기를 털어내고 살짝 가열된 후라이팬에 넣고 뚜껑을 덮는다.

얇은 오징어라면 그냥 3분쯤, 두꺼운 오징어라면 중간에 한번쯤 뒤집어주면서 3분쯤 놔뒀다가 불을 끈다.

얇은 오징어라면 얼른 꺼내고, 두꺼운 오징어라면 살짝 덮어뒀다가 꺼내도 된다.

이렇게 익히면 물에 삶을 때보다 더 고소하고, 조리 과정에 기름이 쓰이지 않으므로 주방에 튀는 것도 없이 간단하다.

그런 후에 가위로 잘라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소금을 얹은 참기름에 찍어먹으면 된다.


오징어는 다이어트할 때 상당히 좋은 단백질 보충식이다. 기름기도 없고, 양념을 안 하면 짜지도 않고, 그냥 단백질만 상당량을 먹을 수 있다. 오늘 아침에는 찐 야채와 참기름에 찍은 오징어를 먹었는데, 다이어트식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가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미혼인 분이라고 해도, 오늘은 또 마침 금요일이고 하니 주말장 보러 마트에 가면 간편식만 잔뜩 담아오지 말고 과감히 오징어에 손을 뻗어보자. 의외로 간단하고, 식탁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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