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사진 올리기가 안돼서 며칠 건너 뛰었으나
그 며칠 동안 마침 치킨 먹고 살이 쪘다가 다시 빠지는 중...;; )
접시 다이어트 19일 : 67.1 kg (100g 감량, 총감량 3.4kg)
(중간에 여러 장의 사진이 있으나 생략...)
어제 저녁
찐야채(호박, 단호박, 당근, 양배추, 가지) / 사과 / 오이 / 두부조림 / 가지무침 / 훈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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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고,
중국에는 이와 비슷한 개념의 말로 <行百里者半九十>라는 말이 있다.
<백 리를 가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구십 리가 반이다>라는 뜻인데,
시작한 일을 끝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내게 있어서는 중국 속담이 더 가슴에 와닿는다.
사실 내가 다이어트에 한 번도 성공을 못해본 건 아니다.
삼년 전쯤 12kg 감량이라는 상당히 그럴 듯한 결과를 맛보았었다.
74.5kg에서 시작해서 그때도 60kg를 목표로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62.5kg 정도에서 다시 찌고 말았는데 계산해보면 대략 90% 정도의 지점이었지 싶다.
영어도 토익 930점에 이른 후 평생을 유지하는 게 목표였다가 토익 865점에서 일 년 머무른 후에 아예 그만 두게 되었는데 이 역시 계산해보면 대략 90% 지점이었다.
그래서 나는 90%쯤 갔을 때 나머지 10%를 마저 이루는 것이 그 90%를 이루는 것만큼, 심지어는 그것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은 <시작>이 없었다면 아무 흔적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시작>만으로 만족하기에는 우리에겐 <결과>가 아쉽다.
<결과>를 원한다면 90% 지점에서 한번더 기운을 내보자, 고지가 바로 저기니까.
나도 이번에는 90%에서 꺾이지 않으리라, 불끈 주먹을 한번 쥐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