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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티드 Jul 19. 2017

보이스로코에게 원티드는 은하수다

원티드와 함께한 채용 스토리 01 - 이영혁님

보이스로코는 최근 원티드를 통해 5건의 채용을 진행했는데요, 담당자이신 대외협력팀장 이영혁님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화기애애한 인터뷰

보이스로코와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보이스로코는 통신 소프트웨어(전화서비스)를 만드는 회사이다. 스마트폰에서 음성통화를 제외한 다른 기능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음성통화는 옛날과 비슷하다. 그걸 방식, 품질, 가격 면에서 혁신하고자 모인 회사이다. 지난달에 기업용 서비스를 냈다.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이다.


내 소개를 하자면 11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다. 그래서 내가 인터뷰를 당하는 이런 상황이 재미있다. 사실 나는 취재를 나갔다가, 몇 번 만나보다가 합류한 케이스. 지금 마케팅 홍보, 인사를 담당하고 있다. (아주 큰 줄기 두 개를 하시는...) 



회사 문화는 어떤가

철저히 개발자 중심의 회사이다. 기획자, 디자이너도 있지만, 개발하는 환경이 최우선으로 되어있다. 항상 디바이스는 제일 좋은 것으로 산다. 개발 환경을 편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한,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 12시 넘어서 오던 상관없음. 



보이스로코의 사람들 : 보이스로코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나

러닝 커브가 가파른 사람들이 모여있다.


러닝 커브(Learning Curve) 가 가파른 사람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배움, 성장에 대한 의지가 있고 흡수력이 좋아야 한다. 흡수력이 좋다는 것은 곧, 말귀를 잘 알아듣거나, 스스로 문제를 분석할 줄 알며,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사람이다. 
출처: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 “소수 정예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사람들" 


업자체에 진입장벽이 있다. 통신 장비들이 하는 역할을 코딩으로 다 커버한다. 개발자한테도 업무 진입장벽이 큰 거 같다. 한국에서 통신서비스 코어까지 다룬 사람은 많이 없다. 각자 새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은데, 어려운 만큼 개발자들이 많이 배울 수 있다. 사내 스터디도 있다. 알아서 스터디를 하기도 하고 CTO가 과제를 전달해주기도 한다. 개발자들이 한결같이 배울게 정말 많은 회사라고 한다. 



팀원들의 성향이나 성격들이 어떤가

이 에피소드를 소개해주고 싶은데, 요번 6월에 런칭하면서 좀 힘들었다. 일괄적으로 2주씩 보상휴가를 보내고 있고 지금까지 보내고 있다. 한 달 두 달 전부터 휴가를 계획적으로 주기가 힘들다. 빨리나 와야 3주 전. 재작년에는 이틀 전에 놀러 가라 했다. (다들) 못 갈 줄 알았는데 다음 주에 한국에 있는 사람이 없었다. 


고립되어있는 사람이 없다. 직군 내, 크로스 직군 구별 없이 대화가 많은 편이다. 보통 사교성이 없는 사람이 있으면, 회사에 적응하는데 좀 어려울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 



보이스로코에서 현재 채용 중인 포지션이 있나

지금은 없다. 원티드에서 매월 2명씩 뽑다가 지금은 잠시 쉬고 있다. 곧 9월에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원티드를 통해서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을 채용하셨는데, 개발자를 뽑을 때 가장 우선시하는 부분이 뭐였나

역량도 중요하지만,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열려있어야 한다. 본인이 아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했던 것에서 추가로 해야 할 것이 많다. 매몰되어있는 사람은 힘들다.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깨지는 것도 그렇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개발을 할 때,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아니 거의 맨날 그럴 수도) 그건 어떻게 컨트롤하시는지 

엄청난 실력자인 CTO님이 (몸빵을.. 이 아니라) 잘 케어하신다. 내부에서는 PM으로 불리는데, CTO님이 PM역할을 하다 보니 지연되는 상황에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인지하고 계신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수평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우리는 책임에 있어서만은 탑다운이다. 업무배분 또한 잘 되어있다. 



원티드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

2년 전에는 일반적인 채용사이트에서만 냈었다. 역시나 개발자는 잘 뽑히지도 않고 원하는 스펙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자가 많았다. 원티드는 페이스북에서 처음 봤다. 경영진에게 이야기를 하고, 작년부터 원티드에서 채용을 시작했다. 작년 말부터는 들어오는 사람은 전부 원티드를 통해서 채용했다. 굉장히 만족한다! (굉장히!) 



원티드 통해 5명을 채용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만족했는지 궁금하다 

깔끔한 UI & UX

일단, 일반 취업사이트와 UI / UX 적으로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난다. 거긴 옛날 방식이라 어렵다. 그건 구직자들도 어렵게 느낄 것. 원티드는 구인하는 입장에서 쉽다, 구직자 또한 그럴 듯. 그래서 모여있는 사람들의 풀이 넓다. 


인사담당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매칭도 많이 이용했는데, 개발 팀장에게 후보군을 많이 줄 수 있었다. 다리 역할을 충실하게 많이 할 수 있었다. 면접시간 잡는 것도 편리했고, 따로 통화를 할 필요가 없어 편리했다. 지원자에게 문자로 보내면 수신확인이 안 되는데, 원티드 프로세스를 타면 (수신확인에 대한) 노티를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공고들을 보기 편했다. 직종별로 구분되어 있어서 편했고, 다른 회사들을 참고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른 회사 대비 꿀리지 않게 디자인도 보면서 참고하고 그랬었다. 확실히 인사담당자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원티드를 통해 채용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달 동안 못 뽑던 포지션이 있었는데, 통신 코어 개발자 시니어를 찾고 있었다. 지원하신 분 중에 인턴생활을 하다가 오신 분이 있다. 26살인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하고 똑똑해서 깐깐한 CTO가 감탄했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기업에서 사람을 뽑는 건 운도 있는 것 같다. 사람에게서나 기업에게서나 둘 다 마찬가지. 공고를 냈을 때 우연히 그 사람이 놀고 있던 거다. 이분은 어딜 내놔도 뽑아갈 사람이다. 딱 우리가 걸려서, 운 좋게 데려온 케이스이다.


그분 인터뷰하고 싶다. 


그건 굉장히 좋다. CTO와 이 개발자분은 업력이 20년이나 차이가 난다. 같이 다이렉트로 일을 하는데, 일반 대기업에서는 20년 선배와 직접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 CTO와 그 개발자분의 만담 이런 거를 하면 좋겠다. 


그 신입사원만 하자... 


(ㅠㅠ) 



마지막으로, 보이스로코에게 원티드는?

원티드 이즈 갤럭시

전형적이고도 어려운 질문이다... 아! 갑자기 생각났는데 보이스로코에게 원티드는 은하수다. 내가 대학교 다닐 때 기준으로 (아주 오래전이란 말) 우주에 별이 10^22(10의22승) 정도 있었다. 별이 모여있는 곳은 은하수라 고한다. 별이 지원자라고 했을 때 우리는 그 많은 별 중에서 맞는 별들을 찾아가야 한다. 근데, 별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면 맞는 별들을 찾기 쉽다. 원티드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얼마나 시적인 표현인가!)




핸썸한 이영혁 님과 인터뷰를 잘 진행했는데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이 되었다.”라는 말을 참 좋아합니다. (흔하게 쓰여 식상한 문장이 돼버렸지만..) 이렇게 직접 만나서 1:1로 대화를 나눌 때 그 회사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글로 된 회사 설명을 보는 것 이상으로 인터뷰를 통하여 지원하시기 전에 이 회사에는 어떤 사람이 모여있는지, 성향이 어떠한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도 다양한 회사들과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혹시 염탐하고 싶은 회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cs@wantedlab.com으로 이메일 보내주세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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