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의 다양한 성향 속 주인의 다양한 배움
오늘은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맥줏집을 찾는지 이야기 해보려 한다.
당신도 이런적이 있나 생각해 보자.
1.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간 고객.
심지어 "수고하세요~."인사까지 하고 나간고객이
다시 들어왔다.
테이블은 이미 치웠다.
"나 아직 다 안먹었는데, 왜 지웠어요?"
화를 낸다. 너무 심하게 화를 낸다.
술이 이미 만취한 고객은 고함을치고,
나는 그저 큰문제를 만들지 않기위해.. 사과한다.
"인사를 하고 나가셔서, 당연히 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죄송해요."
그런적 없다는 고객.
가끔 술취한 손님을 대하는 게 참 힘들다고 느낀다.
2. 우리가게에는 생맥주 전문점이다.
안타깝게도 병맥을 팔지 않는다.
본사 방침이라 어길수가 없다.
가끔 병맥을 찾으시는 분이 계신다.
거의는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하면
"어쩔수 없죠모..ㅠ"하며 생맥을 드신다.
하지만,
"저는 카스병맥 아니면 절때 못먹어요. 나가자."
주문도 들어갔는데, 다짜고짜 찾는 술이 없어 못먹겠다는 고객.
이해는 가지만 가끔 참 힘들다.
이럴때 프렌차이즈 정말 하기 싫다.ㅎ
3. 단골고객님들이 가끔 커피나 음료, 과일을 사오신다.
가게에 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길에 굳이 주려고 들려주신다.
커피사러 나왔다가 우리 생각이 났다며 먹고 하라며 주시고 가신다.
'이 얼마나 살맛나는 세상인가~'
정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느낀다.
큰 감동과 기쁨이 밀려온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렇게 선물같은 사람이 되어야지 생각한다.
아직 어떤단골집에도 해본적은 없다.ㅎ
' 그런 여유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지'하고 느낀다.
4. 가끔 맛있는 안주를 골라달라고 하는 손님이 계신다.
말그대로 '맛있는걸로 주세요.'인데
그렇다고 절때 내마음대로 할순 없다.
어떤 원망이 돌아올지 모르니,
잘 나가는 안주를 권해드리면,
"너무 헤비한데."
"그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런대답이 돌아온다.
"그러니까 직접 고르시라고요!!!!."
하고 말하고 싶지만 못한다.
나는 사장이니까.ㅋㅋㅋ
결국은 내가 권해준것과 완젼 반대의 안주를 주문하신다.
손님은 '청개구리'다
흥!!
이보다 더 다양하고 다채로운 성향은 손님들이많지만,
다 쓰려면 밤을 새도 부족하니까 ㅎ
다양한 감정뿐만아니라
다양한 성향의 고객들과 마주하며
나는 오늘도 성숙해진다.
사자성어로 '이인위감'
남의 선악을 보고 거울로 삼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타인의 행동으로 얻은 교훈, 항상 기억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 맥줏집에는
악보다 선이 많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웃는다.:)
스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