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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따스히 Sep 19. 2024

일상여행


요즘 사람들의 취미 중 하나라면

여행이 빠질 수 없을 것 같다.

내 주변을 보더라도 시간 여유가

있을 땐 여러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체로 집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나는 훌쩍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딴 공간에 떠나는 사람들을 보면

참 대단하거나 멋있다고 생각했다.


내게 여행은 대체로 결국 돌아오는 길엔

집이 최고구나 라는 결론이 나버리는

경험이었기에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내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여행은 마음먹고 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 나름 내어 놓고

어느 때와 다를 것 없이 이런저런

콘텐츠들을 둘러보다 박하경 여행기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반복된 일상에 지친 주인공이

너무 멀지도 길지도 않은

주말 중 하루만

시간을 내어 주변 가까운

곳곳으로 여행을 다닌다.


달라질 계절과 경험을

찾아 가벼이 떠나는

주인공을 보고 있자니


가장 먼저는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행에 대한 내 관념과 시각 또한

바뀌게 되는 흥미로운 제안이었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아주 작게는 어제와

다른 길을 가보는 일이나

좋아하는 것을 찾아 경험한다거나


일상과 다른 듯 비슷한

안정감 드는 경험일지라도

어제와 다른 경험에 마음의

평안함이 있었다면

그 또한 여행이지 않을까?


멀리 가지 않더라도 주변 곳곳에

나만의 여행지를 두었다 가벼이

매 계절 찾아 떠나는 삶도

지루한 일상에 작은 행복이 되겠다 싶었다.


그런 설렘을 빈번히 일상에서

경험하다 보면 어느덧

행복감이 가득 찬 상태이지 않을까?


다가 올 가을에는 그런 남 모를

나만의 가벼운 여행들을

종종 떠나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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