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형태든 그냥 나한테 떳떳하기
일을 하면서 글로 만나는 느낌과 직접 만나는 느낌이 다른 사람들이 꽤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오피스 근무를 일주일 내내 하여서
얼굴을 마주하며 일을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 적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에는 대면보다는 메신저를 통해 일을 많이 하게 되었다.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메신저로 가끔 굉장히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분들이 있다.
일을 할 때는 친절하게 대화하고자 하는데
간혹 적대적으로 나오는 사람과 메신저를 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점점 날카로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로 만난 사이가 나빠질 필요는 없으니 예의를 지키려고 하는데
말로 상처를 줄 수 있겠다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
반면 또 세상 친절하게 응대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다.
그런 분들은 조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나도 더 친절하게 함께 일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메신저로 일을 하다 보면 결국 소통의 한계가 있어
결국 직접 만나서 미팅을 하는데, 메신저와 느낌이 너무 달라 놀라는 경우가 꽤 많다.
메신저로 세상 딱딱하게 대하는 분들 중에는 만났을 때 강력하게 선한 느낌을 주는 분들이 있고,
메신저로 강력한 친절함을 표현하는 분들 중, 만났을 때 이 세상 낯가리기 일등인 분들도 있다.
간혹 그 갭으로 인해서 깜짝 놀란다.
글이든 말이든 결국 둘 다 그 사람 모습이니까
한쪽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글은 정제할 수 있는 하나의 필터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나같이 말보다 글이 편한 사람은
글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도 같다.
또 대면하지 않았을 때 글이 주는 영향력, 말투가 주는 효과로 인해
더 글 안의 가면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글이든 말이든 어떤 수단이든
누군가에게 영향을 줄 수 있고 나아가 일로서 그리고 내 인생에 어쩌면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늘 나한테 당당하게 임하고자 한다.
어떤 글을 쓸 때도
어떤 말을 할 때도
어떤 형태든 나라는 사람이 주체가 되어서 행하는 것이니
그냥 나는 나에게 있어 떳떳하게 표현하고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이렇게 생각의 기록을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