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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치노트 May 18. 2024

제이콥앤코, 시계에 담은 퓨리-우식의 헤비급 복싱 경기

아스트로노미아로 재연한 4대 기구 통합 타이틀

우아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경이로운 시계를 만드는 주얼리-워치 브랜드 제이콥앤코(Jacob & Co)가 오늘 18일 열릴 타이슨 퓨리와 올렉산드르 우식의 복싱 경기를 담은 타임피스를 공개했습니다.

(사진=Sotheby`s 제공)


WBC 챔피언 퓨리와 WBA, WBO, IBF 타이틀을 갖고 있는 우식의 헤비급 챔피언 통합 타이틀전은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을 건 첫 경기이자, 현재 복싱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라 불러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상징성 때문일까요, 이들의 경기 포스터엔 '링 오브 파이어(RING OF FIRE)'라는 문구가 프린팅됐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모습을 링이 아닌 다이얼 위에 생생히 담은 제이콥앤코의 시계에도 같은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시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엔터테인먼트 당국인 GEA의 회장 투르키 알 셰이크의 의뢰로 한정 제작됐습니다. 공식 경매인인 소더비(Sotheby`s)는 경기가 치러지는 현지시각 17일에 이 시계의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익금은 어린이 자선 단체 메이크 어 위시(Make-A-Wish International)에 전부 기부할 예정입니다.


제이콥앤코는 시계 애호가들이 다이얼에 담고 싶은 장면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묘사하는 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있는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86년 다이아몬드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가 설립한 이 브랜드는 주얼리 세팅 기술을 바탕으로 우주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아스트로노미아' 라인을 그간 선보여왔기 때문입니다.


다른 브랜드들이 그간 평면인 다이얼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왔다면, 제이콥앤코는 자신들만의 재해석을 거쳐 우리가 선망하는 세계를 입체적으로 담아온 셈입니다.


링 오브 파이어는 높이 1㎝가 채 안되지만 생생한 조각으로 퓨리와 우식의 모습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특히 두 축으로 회전하는 플라잉 뚜르비옹과 함께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글러브를 조각해 넣는 재미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간 아스트로노미아에서 행성을 나타내는 주얼이 있던 자리에 두 선수의 글러브를 배치해 시각적으론 위트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의 주먹을 마치 우주의 한 부분인 행성처럼 그려지는 사뭇 진지한 의미까지 담아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은 이번 시즌의 공식 파트너인 WBC의 챔피언 벨트를 닮은 다이얼 위에 표시합니다. WBC의 챔피언 벨트가 초록색인 점을 고려해 녹색 스트랩을 체결했습니다.


이 시계는 퓨리와 우식에게도 하나씩 전달될 예정입니다.


다이얼 크기는 50㎜입니다. 높이는 25㎜로, 소재는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로즈골드입니다. 의외로 30m 방수를 지원하는군요.


무브먼트는 JCAM25로 매뉴얼 와인딩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파워리저브는 60시간입니다.


제이콥앤코의 설립자 제이콥 아라보는 "한정 생산된 이 천문학 예술품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특권"이라며 "이 시계들 중 하나의 수익금은 가장 존경 받는 자선 단체 중 하나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시대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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