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스티브잡스가 애플 컴퓨터를 만들고 빌게이츠가 도스 window 시리즈를 시작할 때쯤
부모님께서 컴퓨터 학원을 보내주셨다.
애플 컴퓨터의 녹색 화면으로 GW-BASIC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매 행마다 숫자가 있었고 GO~TO, PRINT, FOR~NEXT, IF 문들이 기억이 난다.
그리고...
30여 년이 지난 지금 세계는 과연 소프트웨어의 시대다.
화공과-물리학과를 거치면서 다소 소프트웨어와는 친분이 없었지만 석사 때 Labview를 배우며
실험할 때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얼마나 편하게 data를 얻고 분석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초등학교 2, 3학년 아들들을 보면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 보면서 유선전화기 세대 부모님 세대에서 막연히 필요하니 학원에 맡겨 두는 것이 아닌
스마트폰 세대의 학부모 입장에서 찾아보았다. 어떤 프로그램 언어들이 있는지...
역시 C는 상위에 들었고, JAVA, 파이썬, 비주얼베이직, 매틀랩 등 유명한 언어들이 보였다.
최근 빅데이터 분석 등에서 부각되고 있는 R 도 16위에 랭킹 되어 있었다.
호기심에 이런 언어들의 계보가 나와있는 기사도 살짝~~
역사 속에 GW-BASIC 도 보인다. 80년대 인기가 있었던 이 언어는 진화해서 오늘날 VISUAL BASIC으로 변화해갔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럼 요즘 아이들은 어떤 언어들을 공부를 할까?
가장 유명한 것은 Scratch(스크래치)이다. 이는 2007년 MIT 미디어랩에서 만들어서 전 세계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코딩 언어로 유명하다. 그리고 2013년 엔트리연구소가 만든 "엔트리" 가 있다. 스크레치와 거의 동일하다. 이 연구소는 2015년 네이버에 인수되었다.
스크래치 사이트 : https://scratch.mit.edu/about
엔트리 사이트 : https://playentry.org/#!/
두 언어의 차이에 대한 블로그가 있어 링크를 걸었다.
직접 아이들에게 10분 정도 간단하게 가르친 후 20~30분 동안 만들어보도록 했다.
일단 쉽다.
스크레치와 마찬가지로 엔트리는 하나 이상의 이미지에 (오브젝트) 시작 버튼을 누르면 어떤 동작을 취하라는 구조로 프로그램을 만든다. 드래그 엔 드롭 (Drag and Drop)이라는 직관적인 방법으로 아이콘을 가져와 배치시킴으로써 프로그래밍을 한다.
엔트리의 구성화면은 아래와 같다. 왼쪽에 프로그램되어 나오는 영상이 나오고, 오른쪽엔 코딩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스크레치도 동일하다.
쉽게 접근하여 이미지를 움직이거나 사이즈를 변화시키거나 색을 바꾸거나 글상자를 만들어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다. 소리가 나오게 하거나 스크래치의 경우, 작동하고 있는 노트북의 카메라를 작동시켜 나오는 이미지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집중력을 모니터에 붙들어 두게 하기엔 좀 아쉽다. 뭔가 가지고 놀만한 하드웨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별도의 작업들이 더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BBC의 마이크로비트가 좀 더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이처럼 어린이를 대상으로 코딩 언어들이 만들어지고 확대되면서 이를 사업화하는 사람들과 회사들이 많이 생겼다. 얼마 전 한국의 에듀테크 스타트업 정리된 기사를 블로터에서 보았다.
그중 코딩 교육 관련된 회사들을 하나씩 찾아보았다.
1. 대디스랩 : 스크래치 교육 프로그램 운영
3개의 과정
1) 초등학교 1학년~ : 12주 과정 (60만원)
2) 초등학교 4학년~ : 12주 과정 (72만원)
3) 중학교 1학년~ : 12주과정(84만원)
2. 코딩 클럽 : 교육 프로그램 운영
5개의 과정
1) 주니어메이커 : 5주 20시간 20만원
2) 주니어디자이너 : 5주 20시간 20만원
3) 앱메이커 : 5주 20시간 20만원
4) 앱디자이너 : 5주 20시간 20만원
5) IoT 메이커 : 5주 20시간 20만원
3. 비썸 : 모바일용 스크래치 언어인 "스케치 웨어"를 앱스토에서 다운로드하여서 프로젝트를 작성하면 앱으로 구현해볼 수 있음 (몇 개의 프로젝트가 예시되어 있고 비용을 부담해야 사용할 수 있음)
다음은 프로그램 교육보다는 스크래치 등에 연결해서 작동해 볼 수 있는 하드웨어 (보드, 센서 등)을 판매하는 회사
4. 헬로긱스 : 교육용 자재 판매( 각종 센서 및 보드를 판매함 )
5. 앱트 로닉스 : 비트 블록이란 이름으로 패키지를 판매하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가격이 공시되지 않고 따로 컨텍 이메일을 보내 견적을 받아야 함
이상이 대략 2016년 현재까지 초등학생을 코딩 언어 소개 및 교육 기관 및 하드웨어 판매업체에 대해 알아본 바다. 아직까지 만들어진 회사도 대략 2~3년 이내 회사라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교육 기관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공교육 및 사교육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
마직막으로 2만원 정도의 센서보드가 합쳐진 Micro:bit (마이크로비트)가 고비용의 코딩 사교육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초등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과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블럭형 코딩 언어로 또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까지 지원되는 보드이고 인터넷으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