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수 Oct 30. 2022

놀자6

체력

체력

술을 마시거나, 세계를 여행하고, 입을 옷이 항상 없어 매번 해야 하는 쇼핑 등 노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내 몸뚱이는 급속 충전기가 없기 때문에 끝없이 놀 수 없다.  열정적으로 오래, 길게, 깊이 놀기 위해서는 양호하고 우수한 체력이 있어야 한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몸을 조금씩 움직여줘야 하는데 거창하고 완벽하게 시작하면 할수록 부담감이 크다. 꼭 헬스장이나 크로스 핏, 테니스 등 본격적인 운동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식사 후에 바로 눕지 않으며 높지 않은 층은 계단으로 다니는 것이 좋다. 교과서 같은 말이기는 하지만 현생에 치여 시간이 없거나 따로 시간 내서 운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습관이다. 그런데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나비 날갯짓 정도의 조금 한 동작부터 시작하는 편이 몸도 마음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딱 한 가지 동작을 정확히 익힌 후 집이나 공원에서 하루에 한 동작만 10-15분 정도 움직인다. 하다 보면 개운하고 뿌듯한 감정마저 든다. 그것이 운동의 시작이다. 한 가지 동작을 꾸준히 일주일 정도 해보면 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고 밥맛도 좋아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다양한 동작들을 더하고 스트레칭까지 마무리하는 30분 정도의 루틴을 계획해보자. 일주일에 3번 이상, 한 달 정도 지속하면 어떤 운동이든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이전 06화 놀자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