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물결란 Nov 04. 2024

우물을 채우려면


나의 우물은 한없이 공허한데  


애꿎은 잔디만 무성히 푸릇하여

물을 못 주었더니

노해 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더 깊어진 나의 우물에 이제는

글이라는 물을

가득 채워 넣겠습니다.


그 물을 퍼다 잔디에 나눠 뿌리면

적당한 잔디만 남겠지요.



그들에게 모든 것을 퍼주며 살아가야지요.


내 우물은 더 넓고 깊어지겠지요.



작가의 이전글 강철 인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