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 한강변에서 마시는 맥주 한 캔
시원한 바람 솔솔 부는 가을날 올려다 본 파란 하늘
저건 인공위성일까, 별일까 궁금해 했던 밤하늘의 반짝임
퇴근하고 두런두런 하루일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행복했던
세상에 둘만 남아도 아이처럼 즐거웠던,
유치하고 순수했고 아름답던 사랑
시시해 보이는 이 모든 소박한 여유와 낭만이 모여
감성적이고 웃음이 많은 따뜻한 하나의 인격체가 된다
바쁘고 치이고 험난한 와중에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하루 운동, 하루 포스팅은 잊어도
한 숨의 여유, 한 줌의 철학은 잊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계급 사회의 거대한 사다리보다
어제의 내가 걸어온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는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