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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결란 Aug 25. 2024

잊고 살았던 것들

한 여름 밤 한강변에서 마시는 맥주 한 캔

시원한 바람 솔솔 부는 가을날 올려다 본 파란 하늘 


저건 인공위성일까, 별일까 궁금해 했던 밤하늘의 반짝임 



퇴근하고 두런두런 하루일과에 대해서만 이야기해도 행복했던 


세상에 둘만 남아도 아이처럼 즐거웠던, 

유치하고 순수했고 아름답던 사랑 



시시해 보이는 이 모든 소박한 여유와 낭만이 모여

감성적이고 웃음이 많은 따뜻한 하나의 인격체가 된다 



바쁘고 치이고 험난한 와중에도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하루 운동, 하루 포스팅은 잊어도  


한 숨의 여유, 한 줌의 철학은 잊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계급 사회의 거대한 사다리보다 


어제의 내가 걸어온 계단을 하나하나 올라가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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