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me? I can do it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2012년 어느 무더운 여름, 나는 부산에 강의하기 위해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있었다. 나는 기차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어느 역에서 비어있던 내 옆자리에 약간 배가 나온 중년의 남자 한 명이 앉았다.


여름이라 옆자리에 사람이 없으면 시원하고 편하게 가는데 여자도 아니고 남자가 앉아서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남자는 안 그래도 좁은데, 가방에서 신문까지 꺼내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신문을 양손에 펼쳐 들었다. 나는 자리가 좁아 더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내 책을 읽고, 그 남자는 신문을 읽었다.


나는 자리가 좁아 책을 읽는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남자에게 신문을 작게 접어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 말을 못하겠고 그냥 째려봤다.


‘제발! 신문 좀 작게 접어서 읽으세요. 제발!’


나는 그 남자를 째려보던 중 신문 헤드라인을 보았다. ‘싸이! 빌보드 차트 2위’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있었고, 싸이 사진은 말춤을 추고 있었다. 그 순간, 내 책에는 다음 문구가 있었다.


‘He can do it’

‘She can do it’

‘Why not me’

‘I can do it’


그 순간 뇌리에 순간적인 찌릿한 번개가 쳤다.

‘싸이도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해! 싸이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인데 왜 나라고 못해, 나도 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이 났다. 그리고 나도 강의를 하고 싸이처럼 콘서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배 나온 남자가 고마워졌다.


그리고 며칠 뒤, 강의 콘서트는 시작되었다. 그 강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지금은 강의콘서트는 내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강의를 함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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