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장소

이창현's 울림

by 이창현

이사를 하다가 어린 시절 일기장을 우연히 찾았다.
일기장 대부분은 반복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반복된 일상은 한 페이지 중 절반도 쓰지 않았습니다.
흔히 말해 ‘집-학교-집’으로 반복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일기를 넘기는 중 2페이지 이상 쓴 날들도 있었다.
그런 날들은 수영장, 친척 집, 놀이동산 등 새롭게 간 장소였습니다.

새로운 장소에 가면 새로운 일이 생겨났다는 것을 알았고,
그 날은 즐거워서 쓰기 싫은 일기가 쓰고 싶은 일기로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무료한 일상에 지치면 가끔은 새로운 장소로 가 봅니다.
그곳에는 새롭고 재미있는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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