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현's 울림
2011년에 할머니와 고모, 고모부, 나 4명이
일본 벳푸에 있는 스기노이 호텔에 다녀왔다.
2016년에 아내와 둘이서
일본 벳푸에 다녀왔던 스기노이 호텔에 다녀왔다.
다녀온 뒤 장인어른과 장모님, 처형네들과 일본 스기노이 호텔에
가는 여행 계획을 아내에게 말했다.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여보, 이번에 가게 되면 3번째 가는 것인데 다른 곳에 가요.”
나는 이렇게 말했다.
“장소는 같지만 가는 사람이 다르잖아요.
여행에서 장소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한 듯해요.
장소는 추억의 배경이지, 추억의 핵심은 함께 가는 사람이에요.”
그렇게 나는 같은 장소에서
더 멋진 세 번째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