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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창현 Jun 23. 2018

별 볼일

이창현's 울림

 도심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매일 별 볼일이 없었습니다.

 2015년 겨울, 강원도 화천 감성마을에 이외수 선생님 연수에 갔을 때였습니다. 새벽 1시가 넘어 연수가 끝났을 때 나는 밖으로 잠시 나왔습니다.
 하늘에는 별이 땅으로 쏟아지기 직전의 모습이었습니다. 숙소 주위의 빛을 조금만 뻗어나니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습니다. 게다가 달도 뜨지 않아 어둠은 절정이었습니다.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밤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심에서는 매일 별 볼 일 없는 하루를 보냈는데 여기서 제대로 된 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심에 있는 현대인은 별 볼일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을 보느라,
 TV를 보느라,
 컴퓨터를 보느라,
 네온사인을 보느라,
 친구들을 보느라,

 나도 이 모든 것들을 끄고,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갖고 
 혼돈을 껐을 때 비로소 제대로 별을 보았습니다.

 너무 바쁘고 힘들고 지루한 일상의 잡음을 잠시 끄고
 오늘은 내 마음의 별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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