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을 향해
'곧 빛날 거야'와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우주와 바다는 늘 공존합니다. 서로가 '나' 이자 너무나 다르고 때론 너무나 닮았지요.
'곧 빛날 거야'에서 보여드렸듯 내면의 대화를 통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상적인 탈출 이후 안정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작업하였습니다.
이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없으니 불필요한 형상이 사라지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의 뒤엔 은하수만 남게 되고 함께 나아갈 일만 남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여정은 끝이 났습니다.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되겠지요. 그럼 탈출(1)에서 나온 나비는 파도에서 빠져나와 어떤 결말을 향해 날아가고 있을까요. 수요일부터 탈출(1)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래는 간단하게 작업 과정을 가져왔습니다.
편히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베이스 작업이 끝나고 나면 장갑을 껴도 물이 듭니다.
닮은 듯 다른 우주의 파도와 바닷속의 성운입니다.
잔잔한 해결 속 끝없이 대화를 합니다.
성운 사이 빛이 스며들고 파도는 점점 멎고 있습니다.
어디로 나아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둘은 잘 헤쳐나갈 테지요. 이제 문제와 서로를 분리시킬 줄 아니까요.
그저 제 손만 시끄럽습니다.
이번 전시를 하며 대표님께서 새로운 방향으로 설치해 주셨습니다. 둘을 나란히 놓고 보니 흐름이 더 자연스럽더군요. 서로에게 조심스레 다가가는 모습도 더 잘 보였습니다.
방향을 정해놓진 않았지만 새삼 아무 의미 없었단 걸 깨달았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