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계열사에 종사중이던 최측근 누나의 임직원 할인찬스로 정말 미친듯이 다녔고, 누나는 퇴사를 했고, 투썸도 CJ가 매각했다. 그럼에도 투썸은 스벅 못지않게 자주 온다.
보통 투썸은 디저트(케잌)가 맛있다는 평이지만, 그냥 스벅이 아니면 그냥 투썸이 글을 쓰기에는 적합하다.
최근에는 들른 적이 없다. 일부러 안 온 것은 아니다. 그냥 스벅을 자주 갔을 뿐이다.
오늘은 아침 7시가 넘어서 눈을 뜨자마자 떠오른 공간은 투썸이었다.
간만에 들러줬을 뿐이다.
산미가 있는 아로마로 원두를 고르고, 텀블러를 택하고, 그렇게 모처럼 투썸 아아메를 들이켰을 뿐이다.
바깥에는 눈발이 흩날리고, 뭔가 흐리멍텅하다.
요즘 세상이 그냥 오늘 날씨같다.
뭔가 투명하지 않고, 우유부단한 느낌.
겨울은 카페의 성수기다. 여름못지않게 다들 카페를 많이 찾는다. 추우니까 따뜻한 공간이 필요하고, 그냥 수다떨만한 이런 공간은 카페가 제격이다. 식당은 밥을 먹다가 알아서 나와야겠지. 카페는 목적 자체가 수다 아니면 혼자만의 시간이니 아무래도 좀 더 자유롭겠지.
그냥 나도 투썸을 모처럼 왔고, 오늘이 나쁘지는 않다.
모처럼 왔지만 익숙한 몽타쥬들이 몇 보인다. 그들도 나를 보며 저 수염 또 왔겠구나 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