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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는 맥북이 될 수 없다

by 홍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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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사고나니 맥북을 쓰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왔다.

이유는 그냥 맥북은 무겁다는 것이었고, 이유는 맥북은 너무 고가니 굳이 밖에서 들고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11인치 아이패드를 구매했다. 6년 가까이 쓰면서 만족스러웠다. 거의 백팩에 무조건 들고다녔다.

물론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만 사고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였다.

키보드, 애플펜슬, 파우치 등을 사야만 했다. 누군가가 사라고 강요한 적도 없다.

그냥 사야 아이패드를 온전히 쓸 수 있다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한 것이다.


이제 슬슬 아이패드도 약간 버벅임이 시작되었고, 지난 주말에는 애플펜슬의 펜촉이 아작났다.

어차피 펜촉은 소모품이니 네이버에서 써드파티 제품으로 주문은 했다.

문제는 6년이 지났으니 아이패드를 교체할 만한 욕구가 불타야되는데 그 욕구가 1도 없다는 것이다.


그냥 꾸역꾸역 아이패드를 쓰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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