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4 프로맥스 딥퍼플 512기가를 사전 예약했다.
물량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출시하자마자 써보고 싶어서 일부러 그냥 통신사를 껴서 가장 비싸게 구매를 했다.
적어도 당일인 오늘 7일에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말이다.
그리고 부푼 꿈을 안고,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전날 일방적으로 kt에서 문자가 온다.
할당된 대리점에서 물량을 확보를 못했는데, 내가 굳이 저 대리점이 걸린 건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김 빠지는 소리다.
그래 놓고 전화하니까, 취소는 또 쿨하게 해 준다.
나는 일주일 동안 뭘 한 걸까? 오늘 받아보려고 사전 예약을 했던 것인데 말이다.
일단 거지 같은 기분은 진정시킬 필요가 있고, 게다가 아침에 일어났더니 목도 아프다.
엎친데 덮친 격이다.
어찌 보면 대단한 일도 아니고, 큰 일도 아니다.
하지만 오늘도 역시 내 뜻대로 되는 일은 잘 없다.
분명히 더 좋은 일이 존재하리라 믿는다.
뭐든 쉽게 쉽게 되는 것 자체가 이상할 테니까...
그래도 아이폰 취소는 아쉽다. 난 4년을 기다렸으니까...
이사를 가야 해서, 8월 1일부터 10월 6일 어제까지 집 구하고, 이삿짐 견적 내고, 큰 일은 마무리되어서 아이폰 구매를 통해 일종의 자기 선물로 위안을 좀 삼아보려 했는데, 나가리다.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그냥 좀 뒤늦게 사면 그만인데, 당장 오늘부터 써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수밖에는 없다.
신경 써봐야 나만 또 스트레스일 테니까...
이 와중에 날은 좀 차갑지만, 날씨는 화창하다.
내 마음은 우중충하고, 흐리고, 엉망진창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