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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작자의 수레바퀴 Oct 11. 2022

첫 출근

7호선은 거들뿐

취준생도 아니고, 업종변경으로 오늘 모처럼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보다는 다소 늦게 7호선을 타고 가는 길이다.

언제 출퇴근을 했었나 싶다.


설레거나 이런 건 없다. 그냥 빨리 익숙해져서 빨리 떼 돈을 벌고 싶을 뿐이다.


가을 날씨는 화창하다 못해 감동이다.

내 삶도 이제 어지간하면 가을 날씨 같으면 좋겠다.


잘하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삼는 일의 고민 끝에,

어쩔 수없이 오늘을 택했다.


일단 돈은 몹시 간절히 필요하니까...

적응은 필요 없다. 무조건 그냥 덤벼서 부딪치는 수밖에..

결혼을 안 했을 뿐이지. 이미 애 둘을 가진 가정의 가장의 나이다.


변화는 필요하다. 아니 필요했다.

그 시작의 날이 오늘이길 바랄 뿐이다.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오전 10시 33분 7호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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