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올해도 기지개를 피는구나
긴 겨울 몸이 쑤셨겠구나
너는 그 자리에 있었지
혹한을 버티며 올곧게 있었구나
그래서 원망스럽다
거르지 않고 틔울 준비를 해서
네 죄가 있겠냐만은
오늘은 내 탄식을 들어주어야겠다
기억이 나겠어
너 때문에 너가 피어나겠어
그렇게 속 없이 흐드러지게 피어
또 내 맘에서 난장을 피우겠구나
올해는 글렀으니 내년이라도
개화 따윈 없었으면 좋겠구나
기억 따위라도 없기를
2023.03.28
먹는 것도, 쓰는 것도 좋습니다. 그래서 먹는 걸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끔은 나 자신도 쓰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