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

by 식작가

목련의 밤이었습니다

경계 아주 또렷했습니다


정오의 찬란한 백색은

밤의 암습을 한껏 었습니다


무럭무럭 먹고자라

밤하늘 유일한 역설의 존재가 되었랍니다


나는 그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믐 같은 것은 질색입니다


땀방울을 자주 흘렸던 날에

아래와 너머에는 내가 서 있었습니다


바닥에 짓이겨진 이파리,

산소에 흡착된 그 잔향을 맡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