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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작가 Jul 02. 2024

목련2

목련 밤이었습니다

경계 아주 또렷했습니다


정오의 찬란한 백색은

밤의 암습을 한껏 었습니다


무럭무럭 먹고자라

밤하늘 유일한 역설의 존재가 되었랍니다


나는 그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믐 같은 것은 질색입니다


땀방울을 자주 흘렸던 날에

아래와 너머에는 내가 서 있었습니다


바닥에 짓이겨진 이파리,

산소에 흡착된 그 잔향을 맡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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