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세월호 떠나보내는 날 분 억센바람' 에 대한 생각
결국 찾지 못한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날.
바람이 세차고 또 세차다.
싸늘한 주검 이나마
한 번 더 눈에 담고 싶고
한 번 더 손을 잡고 싶었을 텐데.
그 바램마저 접는다.
며칠 전 저 먼 곳에서 전해온
3초 남짓한 흔들림에도
불안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3년을 넘는 그리움과 간절함에
요동치고 흔들린 마음은 어땠을까.
함께 보낸 이들조차
슬픔을 내비추지 못했을
그 마음은 오죽했을까.
지켜보는 이는 가늠조차 힘들지만
잊지 않겠다는 사람들의 약속이
가시는 길에 작은 온기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또 기원한다.
[오마이뉴스]세월호 떠나는 날 분 엑센 바람 "우리 아들, 가기 싫은가 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377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