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텐츠 원고를 한 편 썼다.
골자가 되는 도서의 키워드는 '세계' 였다.
모든 존재는 저마다의 세계가 있고
그 것과와의 연결이 곧 의미를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문득 나의 세계가 궁금했다.
최근 의도치 않은 통증들이 있었다.
우연한 통증은 가끔 생각의 촉매가 된다.
그 생각들은 과거로 갔다가
미래에도 손을 뻗었다가
다시 현실로 돌아오곤 한다.
내가 지키지 못했던 세계
내가 가지 못한 세계
내가 딛고 있는 세계.
과거는 아쉬웠고
미래는 불안하고
현재는 혼란스러웠다.
불완전한 것이 사람임을 알면서도
더 잘하지 못했던
더 침착하지 못했던 내가 보였다.
나의 세계라지만 들여다보면
새삼스러운 것 투성이다.
그럴 때면 내가 낯설다.
그리고 되묻고 싶어진다.
안녕한가요. 당신의 '세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