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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오르는 달 Feb 20. 2018

바람처럼 산다면 미풍처럼

무엇처럼 살고 싶으냐는

원초적인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찻잔의 태풍처럼 초라하게 살 생각은 없다.

대지를 휩쓸고 가는 폭풍처럼

무자비해지고 싶지도 않다.


선택할 수 있다면 미풍.

잔잔하지만 세상과 사람을 포용하고

쓰다듬을 수 있는 미풍.


할 수만 있다면 미풍같은 이가 되고 싶다.

그리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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