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의 내 좌우명이다. 경제활동을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면서, 다음 스탭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교도 다녔다. 덕분에 경력단절로 있다가 사회에 나와 25여 년째 경제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인생 3번째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15여 년간 그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인생 4번째의 직장에서 나름 성과를 인정받으며 승진도 하고, 사내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매년초 계획을 세울 때 현 직장에서의 성과를 낼 부분과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두 가지로 나누어 계획을 세운다. 작년에는 직장에서의 성과는 80% 정도 이루었으며, 미래를 위한 성과는 국가 자격증을 상, 하반기에 각 하나씩 2개 취득, 운동도 꾸준하게 하여 목표한 바를 100% 이루었다.
올해 계획은 작년과 동일하면서 하나 추가 한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좋은 부분은 필사해 보자"였다. 자그마한 예쁜 노트를 준비하여 한 권을 채우는 게 하나의 목표로 추가되었다
목표에 따라 강의 준비등 회사 업무를 하면서, 자격증 공부, 하반기 회사 공모전을 위한 자료 찾기, 운동, 책 필사를 하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갔다. 조금은 빠듯하게 하지만 내가 해낼 수 있는 범위 안에 잘 이루어지고 있었고, 하반기부터는 사이버 대학에서 좋아하는 과목을 수강할 예정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내가 필사한 것을 직원들과 공유하게 되며, 내 글에 대한 자신이 조금 생기면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올리게 된 것이다. 글쓰기....... 오랫동안 마음에만 품어왔던, 그런데 이렇게 덜컥! 갑작스럽게 시작을 하게 되었고 지금, 나를 가장 들뜨게 만들어 버렸다.
문제는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은 것들이 추가되어 잠도 잘 못 자고, 하나를 하다가 다른 것을 못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서, 실수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몸에서도 신호가 왔다. 한계가 온 것이다.
이대로는 안된다. 내가 계획한 일에 압도되어 있는 느낌이다. 목표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 버려야 할 것과 선택해야 할 것을 정해야 한다.
선택의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급한 것과 중요한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거나, 나에게 소중한 것을 먼저 한다거나,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등이 있다.
효율적 시간관리로 많이 알려진 아이젠하워 매트릭스(Eisenhower Matrix)는 업무를 "긴급성",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따라 네 가지로 구분한다. 중요하면서 긴급한 것,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것, 중요하지는 않지만 긴급한 것, 중요하지도 긴급하지도 않은 것이다. 나는 이 매트릭스를 활용하여 우선순위를 정하려 한다.
먼저, 중요한 것에 대한 기준을 정해야 한다. 기준은 나의 삶에 가치에 의해 정해진다. 나에게는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 지금 느끼는 감정들이 미래에 우선한다.
그래서 현재 일을 하는데 필요한 것인가? 왜 이것을 하려고 하는가?로 기준을 정해보았다.
회사업무를 위한 강의 및 공모전준비는 그런 면에서 우선순위에 첫 번째이다. 그럼 두 번째 미래준비에 속할 수 있는 자격증 공부, 글쓰기, 강의 수강에서 우선순위를 두어 뺄 것을 정해야 한다. 강의 수강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나에게 영향을 줄지 체감되지 않는 상황이라, 지금 당면한 문제인 자격증 준비와 글쓰기 중에서 선택하려 한다.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은 지금 업무에서 필요한 것은 아니나, 미래에 필요할 수도 있으며 승진평가 시 자격증 보유란에 업무 관련 자격증으로 작성할 수 있어서 그 빈칸을 채우고 싶다는 욕심에 올해 취득 목표를 세운 것이다. 사실 승진점수에 크게 영향이 없어 계속 미루어둔 면도 있다.
그리고 블로그 글쓰기! 지금 업무에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약간의 방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나의 마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글을 저장하고, 발행해 가며 느끼는 성취감이란.... 현재 나에게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되었다. 그리고 브런치 작가로의 도전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글쓰기는 못 버린다!!
지금, 자격증 시험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아 자격증 시험을 포기하기 위한 글을 쓰고 있다. 미련이라면 시간을 쪼개어 공부했던 2개월의 시간이 아까워서, 나의 아쉬운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자격증은 취득 하지 못했지만 공부하는 동안 배운 부분이 있었으므로 아까운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며 미련을 버리고 선택을 끝낸다!!
낼부터 공부 안 하고, 맘 편히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앗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