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사이트] Digital CES
5년 뒤 미래를 볼 수 있는 CES
매년 1월 열리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IT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며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되었다. CES를 통하여, 올 해의 소비자 가전의 향방과 인기 제품을 미리 볼 수 있고, 또한 5년에서 10년 내의 미래에 대중화될 기술과 제품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030년에는 소비자향 로봇과 자율주행차가 대중화 될 것이다.
최근 CES를 꿰뚫는 주제는 TV의 대형화와 화질 경쟁, 그리고, 인공지능(AI), 5G 통신, 모빌리티이다. IT 박람회를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볼 때는 1) 당해 구입 가능한 인기 제품, 그리고 2) 10년을 내다보는 기술(최초 제품과 혁신 기술 도입)로 분류하여 살펴보고, 또한 3) 핵심 부품 (칩셋, 디스플레이, 센서), 4) 공통 기술과 소프트웨어에 대하여 제품과 서비스로 나누어서 바라보면 된다.
CES에서 기술로 많이 소개되는 로봇, 자율주행, 그리고 AI와 5G통신은 이를 통해, 인간을 보다 편하고 즐겁고 생산성을 높이게 하는 도구이다.
전면 벽면 TV
CES에서 기술 진화를 대표하는 제품은 100인치 이상의 전면 벽면 TV이다. 이러한 상징적인 제품의 상용 가격은 현재는 1억이 넘는다. 앞으로 최소 5년은 넘게 지나야,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금액대로 될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제일 관심을 갖는 것은 2,000달러 내외의 가격대를 갖는 매스티지 (Mass-tige) 제품이다.
2013년 CES에서 85인치 TV가 처음 등장하였다. 당시 가격은 4천만원이 넘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꿈같은 제품이었고, 박물관이나 전시장에서만 제품을 볼 수 있었다. 9년이 지난 현재, 85인치 TV의 제품 성능은 몇 배로 좋아졌으며, 가격은 16분의 1 이하로 떨어져, 이제는 살 수 있는 제품이 된 것이다. 매 2년마다 가격이 반으로 내려간 셈이다.
개인용 로봇
개인용 로봇은 스마트폰으로 할 수 없는 움직임과 이동의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반복적인 움직임을 하는 작업, 무거운 것을 들고 이동을 하는 작업, 노약자에게는 친구 역할을 하는 로봇과 증강 인간(Human Augmentation) 제품이 도움이 될 것이다. 스마트 TV의 사례를 보듯이, 사용자들은 스마트 TV로 모든 것을 하지 않는다.
TV를 보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찾고, 쇼핑하고, SNS를 한다. 마찬가지로, 로봇이 조리법과 같은 정보 제공, 쇼핑, SNS 접속 기능을 하는 것은 본질적인 기능은 아니다. 개인용 로봇에 대한 수요가 적은 것인지, 미래가 아직 먼 것인지 시장은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고 있다. 인간의 활동을 도와 주어 인간과 로봇이 협력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분야의 로봇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자율주행 역시 사람이 이동하는 데 도움을 주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으로 발전하여야 하고, 자율주행은 차량 단독형 자율 주행과 제한된 장소와 경로를 이동하는 원격 운전 위주의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긴급 상황에서의 자동 회피는 이미 신차에서 적용이 되고 있다. 자동차 전장 시스템은 전자 업체에서 볼 때는 멀티미디어와 통신을 포함한 가장 비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전자 업체가 속속 진입하고 있다.
AI와 5G 통신
AI와 5G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최종 서비스가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는 공통의 도구라는 인식을 명확히 가져야 한다. 5G 역시 인프라로서의 기술이다. 5G는 공통 플랫폼이며, 실시간 통신, AR과 VR, 실감 콘텐츠, 그리고, 모빌리티에 적용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여 재택 근무와 재택 교육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IT 제품에 대한 소비가 폭발하였다. 대화면 TV, PC와 랩탑, 원격 회의용 헤드셋과 이어셋, 그리고, 콘솔 게임기, VR 글래스, 더 나아가 이제는 전자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럭셔리급 승용차와 SUV (Sports Utility Vehicle)가 많이 팔렸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고, 항공 여행이 자유롭기 전까지는 이 트렌드를 이어갈 것이다.
사람들은 CES에서 전시되는 대표 제품들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그 중에는 올해 구입 가능한 제품도 있을 것이고, 상징적인 제품과 기술에 대하여는 미래를 꿈꾸며 바라본다. 5년 뒤에는 저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을까? 지난 몇 년을 돌아보면, 대중 소비자들은 가전제품에 대하여, 2,000달러 내외의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업계의 치열한 시장 경쟁과 기술 경쟁을 통하여 꿈의 제품들이 우리 손 안에 들어올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2030년에는 100인치 이상의 벽면 TV로 월드컵을 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