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야.
안에서부터
흔들리고
어쩌지 싶지.
여기 일어난 어떤 일이
널 흔들리게 해.
그 일,
크기가 작고 큰 게 있나.
그리고
불안에 작고 큰 게 있나.
하나의 몸,
하나인 너 자신이
작든 크든 불안이 생겼어.
점점 커져갈지 모를 불안에
그다음, 그다음이 있을까.
하나, 둘씩 늘어날 거 같겠지만
너는 마음이 나누어 있지 않아.
불안이
널 어떻게 하는지 알 거야.
있어도 얼마나 무뎌지냐에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 마.
불안이야.
그다음은 다른 게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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