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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Feb 27. 2024

전시의 시작

예술


작가가 전시하는 곳이 있지.


예전부터 쉽게 말하려고 

나누는 방식인데 

미술관에서 전시하려고 하느냐 

갤러리에서 전시하려고 하느냐 

이렇게 둘로 나누지. 


지금 생각해 봐. 

국, 공립미술관 등 

어느 작품이 주로 전시되지. 


갤러리는 

어느 작품을 주로 전시하지. 


미술관과 갤러리는 

서로 있는 목적이 달라. 


비영리와 영리로 구분하여 

미술관과 갤러리를 보기도 하지. 


작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 

주로 미대를 다녔던 사람이라면 

미리 고민하게 돼. 


자신은 어느 쪽 작가가 돼야 하는지 말이야. 


미술관 쪽 작가가 되려고 한다면 

실험적이라고 할까 

독창적이라고 할까 

장르로 회화보다는 

설치, 영상, 퍼포머스 쪽 작업을 해야 돼. 


갤러리 쪽 작가가 되려고 한다면 

대중적이라고 할까 

상업적이라고 할까 

장르로는 사고팔기 쉬운 회화 쪽으로 

작업을 해야 할 거야. 


돈 안 되는 작업을 하는지 

돈 되는 작업을 하는지 차이일지도 몰라. 


이렇게 작가는 두 길 중 한쪽을 선택하여  

작업하며 전시한다고 

진부하게 말하고 있어. 


작가로서 유명하다면 

미술관 작가냐 갤러리 작가냐 

그런 구분은 사라져. 

두 곳에서 전시하게 되거든. 

어디에서 전시하든 상관없이 

작품에 힘이 있다는 거지.


작가가 되고자 전시를 시작하는 사람, 

미술관 쪽 작가가 될 거야. 

갤러리 쪽 작가가 될 거야.


대부분 갤러리 쪽 작가가 되겠지.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가는 드물고 

취향의 힘에 가까이 다가가 

작품 팔아 돈 벌 수 있잖아.

상대적으로 미술관 쪽 작가는 적긴 해.


참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이 

미술관 쪽에 주로 전시하는 거 같지만 

한국미술계가 아니라 

외국갤러리는 미술관처럼 

자신의 고유한 전시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별난 작품을 전시해.


그래서 예전부터 진부하게 

나누는 말이라는 거야. 

미술관 작가냐 

갤러리 작가냐.

한국미술계에서는 

여전히 구분 잘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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