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쟁

생명

by c 씨


아무렇지 않은 듯

지구 위

여기서 멀다며

일어나는 전쟁을 봐.


직접 보는 건 아니지.

매체를 통해서

실제 일어났던 현장을 보거나

나라마다 대표하는 말을 들어.


그곳에 자신이 있다면

어떡하나 생각해.


너도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살아있으니 알게 되지.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다고

생명, 스스로 움직일 힘 사라졌다고 해.

그렇게 알아 가.


과거 여기서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생명 어떻게 되었겠어.

지금 저기서 일어난 전쟁

나 자신의 생명이 아닌

저들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

아무런 공감도 없을지도 모르지.


이런 사람이 되어간다는 게 무서운 거야.

모르는 사람이 죽어.

전쟁에서 당연한 거처럼 죽지.


전쟁이 있는 곳에 없다며

여기서 아무런 공감도 못하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른다는 사람, 존재가 사라져 가.


공감한다며 별나게 생각도 하지.

자신이 있는 여기에 전쟁이 있고

아무렇지 않게 생명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하며 공감하려는 생각.


아니,

생명을 온전히 봐.


우리 간접적으로

알게 된 전쟁의 모습에

아무렇지 않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무감각인지

알아야 돼.


직접 겪어야

무서울 게 아니야.

전쟁은, 생명은.


이렇게 글로 표현해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지도 모를

그런 공포,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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