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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Feb 25. 2024

세계전쟁

생명


아무렇지 않은 듯 

지구 위 

여기서 멀다며 

일어나는 전쟁을 봐. 


직접 보는 건 아니지. 

매체를 통해서 

실제 일어났던 현장을 보거나  

나라마다 대표하는 말을 들어. 


그곳에 자신이 있다면 

어떡하나 생각해. 


너도 생각해 본 적 있을까. 


살아있으니 알게 되지. 

한 사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되었다고 

생명, 스스로 움직일 힘 사라졌다고 해. 

그렇게 알아 가. 


과거 여기서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 

자신의 생명 어떻게 되었겠어. 

지금 저기서 일어난 전쟁 

나 자신의 생명이 아닌 

저들의 생명이 어떻게 되든 

아무런 공감도 없을지도 모르지. 


이런 사람이 되어간다는 게 무서운 거야. 

모르는 사람이 죽어. 

전쟁에서 당연한 거처럼 죽지. 


전쟁이 있는 곳에 없다며 

여기서 아무런 공감도 못하고 

한 사람, 한 사람 

모른다는 사람, 존재가 사라져 가. 


공감한다며 별나게 생각도 하지. 

자신이 있는 여기에 전쟁이 있고 

아무렇지 않게 생명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하며 공감하려는 생각. 


아니, 

생명을 온전히 봐. 


우리 간접적으로 

알게 된 전쟁의 모습에 

아무렇지 않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무감각인지 

알아야 돼. 


직접 겪어야 

무서울 게 아니야. 

전쟁은, 생명은.


이렇게 글로 표현해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지도 모를 

그런 공포,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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