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나부터 가족에게
불안을 주는 사건.
일을 일으킨 사람을
잡을 수 없다는 말,
일어난 사건에 대해
불만 섞인 말,
불안을 가라앉혀 주는 말이 없어.
나와 더불어 가족이 불안해해.
가족은 함께 나이가 많아져 가.
어릴 적 부모는
아이였던 나에게 이 세계에
필요한 걸 아낌없이 주려는
대단한 사람이었지.
부족한 게 있더라도
누구나 부모는 처음이고
사람이기에 모든 걸
해 줄 수 없어.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해 아이를 사랑해 왔어.
그런 부모는
시간이 지나 노인이라 말하게 돼.
이제는 아이가 나이 들고
부모가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해야 하지.
이 세계는 변하면서
그들에게 여전히 친절하지 않아.
어린아이에게도 그렇지.
공공장소 어디든 일이든
나이가 적고 많은 사람에게
편히 지낼 곳이 없어.
중간 나이대를 위한 장소야.
젊은 세대라고 해야 할까.
이번에 일어난 사건도
나부터 부모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할지 모를 사건인데
개인별로 어떻게 하라고 하지.
어떻게 나이 든 부모가 해결해.
나부터도 해결해 나갈 방법을 모르고 힘든데
나와 부모의 불안,
알아서 해결하고 가라앉히라 하지.
이 세계, 나이 든 누구든
몸 움직이기 쉽지 않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 가기도 어려워.
빠르게 먼저 뭐든 적응할 젊은 사람이 기준인 냥
상대적으로 살기 편할 세계를 만들어 놨어.
나도 곧 노인이 될 거야.
혼자 변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맞추어 살 수 있겠어.
모든 나이대 사람들이 살기 좋은 세계가
만들어지면 좋겠어.
누구나 나이가 변하는데
나이별로 나누어 살 장소를
나누어 버리는 머리를 가진 사람은 없어야 할 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