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지는 땅

by c 씨


그 땅은 지구야.


둥근 이 땅에서

우주로 나가겠다는 사람이

가볍게 하고 있지.


우주에서 어떻게

가볍고 무겁다는 말을 하겠어.


어쩌면 가벼워지는 게 아니라

중력이 약해져 가는 거라

말할 수도 있을 거야.


지구 밖으로 나가려면

지구에 있는 것으로

만들어 나가지.


지구의 일부를

부수고 변화시켜

지구 밖으로 나가려고 해.


사람들, 아무렇지 않지.

그렇게 지구를 부수고

더럽혀도 말이야.


아무렇지 않아.


오히려 우주로 나갈 수 있고

지구로 오는 그런 행위가

얼마나 놀라운 거냐며

좋아만 하지.

나 역시 경이로워 하긴 해.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나란 사람은

지구에서 사람이 하는 짓을

마냥 좋아하지 않아.

스스로 파괴해 버리며 겁도 내며 살지.


이 큰 지구

겨우 일부 그렇게 하는 게

어떠냐는 사람도 있겠지.


지구를

마치 사람의 몸이라 생각하고

아주 작은

정말 작은 몸 일부라도

지구에 우리가 하는 거처럼 하면 어떨까.


지구라는 몸은

거대하게 순환하는 몸인데 말이야.

우주도 역시 순환한다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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