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어느 하루 점심시간 여의도를 걸으면
많은 사람들이 손에 마실거리를 들고
걷고 있는 걸 볼 수 있어.
점심식사 후 여의도에서만
그렇게 플라스틱 컵을 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좀 더 넓게 여기 서울에서 점심식사 후
한 손에 플라스틱 컵을 들었다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딱 하루 점심시간만 얼마나 버려지나 생각해 봐.
몰랐는데 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 세계 1위라 하지.
또 몰랐던 게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고 분리수거하지만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은 어느 정도 품질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에서 쓰는 플라스틱은 품질이 나빠서 재활용도 못한다는 거야.
그래서 재활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수입해서
재활용해서 쓰는 게 여기 한국이야.
한국에서 그렇게 품질 나쁜 플라스틱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게 누구겠어.
편하게 배달해서 먹고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산하지.
편하게 식사 후 커피 등 마시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산하지.
계속 플라스틱 쓰레기는 쌓이고
당장 자신의 눈에 안보인다며 괜찮다 생각하는 게 놀라워.
근데 우리가 먹을 거에 미세 플라스틱이 나왔다고 하더라.
우리가 편하게 쓰고 버린 그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우리가 이제 먹을 차례가 왔지.
이미 먹고 있을지도 모르지.
매일 편하게 뭐든 먹고 버리며
별생각 없이 그렇게 스스로 버린 걸 먹지.
그저 안 좋게 말한 거 같지만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편의점, 카페 등 가고 음식 배달하며
편히 플라스틱 쓰레기를 생산하는
너를 뭐라 봐야 할까.
"너 자신이 버린 게 어디로 사라지는 게 아니야."
"너의 몸속에 버려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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