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 씨 Jul 31. 2022

어머니

(우리 이야기)



1살씩 나이가 들면서 기억나.

내 삶으로 살 수 있게 

내 곁에 있으셨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난 아이고 

내 곁에 있으셨지.


내 곁에 계시던 그때 

그 나이가 내가 되고 

더 나이가 계속 들어가. 


나보다 빠르게 나이가 드시는 몸, 

매번 아프셨지. 

나와 함께 나이가 드시고  

내 몸보다 더 빠르게 변하셨지. 


이제는 내가 곁에 있어야 돼. 

그런데 아직도 난 아이지. 


해드릴 게 없어 

제일 바라는 건, 

건강이야. 


어머니, 

함께 사는 동안 건강하세요.

오래 사는 동안 건강하세요.


_


작가의 이전글 몸도 환경이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