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야기_ 스물 아홉)
여기 세계가 있지.
내가 있듯
너도 있어 이 세계가 있는 걸 알지.
이제는 니가 없어도
세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할 거야.
살면서 가깝게 또는 멀리
알던 사람이
더 이상 숨 쉬지 않고 긴 잠을
자는 모습을 봐서 알 거야.
그 사람이
여기 없어도 이 세계는
그대로 있다는 걸.
너와 세계는 여전히 있고
그 사람만 없어.
"언젠간 긴 잠을 잘 때,
여기서 잠든 자신만 없지."
그래, 누군가가 여기 없다는 걸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여기에 너 자신이 없으면
세계는 다른 사람들과
계속 있을 거라는 걸 알아.
그런데 너는 여기에 있으면서
니가 보는 세계로 살고 있잖아.
니가 알고 지내는 세계지.
다른 사람이 지내는 세계가 아니야.
여긴 너의 세계야.
"니가 없으면 세계도 없는 거야."
이 세계는 니가 있어서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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