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린 식당에서

(풍족, 우리 이야기)

by c 씨


어쩌다 들리는 곳이지.

1인분 포장주문을

정말 어쩌다 해.


저녁시간에 들리니

예약석까지 테이블이

꽉 차 있었어.


음식이 얼마나

맛 좋은지 몰라도

사람들

먹는 모습 기분 좋아 보였지.


음식이 먹다 부족하면

메뉴 보고 더 주문하는 사람들

빈 그릇 가리키며

더 달라는 사람들

그러면서 끊임없이

입이 움직였지.


다들 먹는 얼굴 보니

만족하는 표정에

참 잘 먹는다 싶어.


대화보다

쉴 새 없이 음식을

이어 먹고 있더라.


잠깐이지만 여기

기분 좋게 잘 먹는 얼굴들

사람들 보니

참 멀게 느껴져.


매번 즐겁게

식사하는 사람들 보면

풍족해 보여.

그래서 멀리 있는 사람들 같아.


"그렇게 다른 사람들을

멀리서 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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