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진 밤에

(이제야 만났어, 우리 이야기)

by c 씨


지금은 달라진 너겠지.

이제야 널 보네.


가까이 있던 별 등지고

그림자가 생겼어.


그래서 이제 니가 보여.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 오려고 했던 거야.


가까이 다가가면

너무 잘 보일 너인데

여기까지 오니

겨우 보게 되었어.


너는 내가 보이지 않을 거야.

너처럼 빛을 내지도

비치려고 해도 너무나 작아

난.


밤이 되어 널 보게 되고

니가 온 길

따라 눈으로 걸어 가.


얼마나 가까이 가서

만날지는 모르겠어.


"여기 그림자 진 밤보다

내가 보는 시간이 더 짧아."


그래도 우리 만났잖아.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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