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높은 곳에 살아

(마주한 곳도 높더라)

by c 씨


내 이야기는 아니야.


내가 아닌 누군가

집이 생겼을 거야.


집 생기고 더 좋다고 하는데

집이 높은 층에 있어.


이제는 집에서

땅 위 저 아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해.


집 밖 풍경이 있다며

기뻐해.


그런데 다른 집도 높게 짓지.

높은 층에 집 있다며 좋아했는데

높은 층으로 짓는 집과 마주하고 있어.


1층 집 이웃과 담 사이 두고 살다

이제는 높은 층이라도

둘 사이 아무것도 없이 마주하고 살지.


조심해야 돼.

똑같은 높은 층에서 창문을 통해

서로 보고 지낼 수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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