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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에서
나누어진 세계

(비슷하게 모이고 모인 무리끼리 나누지)

by c 씨


이 세계는

스스로 나누는 세계야.


스스로 나눈다면 말은

사람이 스스로 나누는 세계라는 거야.


사람마다 달리 무리 짓게 되니

무리 지어 살며 이 세계를 나누지.


우리는 경험한 게 있어서

좋은 세계에 살고 싶다면

좋은 세계에 가려고 하지.


지금 자신이 있는 세계를

좋은 세계로 만들려고 하지 않아.


니가 본 영화가 있다면

유토피아를 찾든

좋은 일을 찾든

꼭 좋다는 게 있는 세계로 가고

그 여정을 보여 주었을 거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좋은 세계에 살고 싶다며

여긴 안 좋은 세계니

저기 좋은 세계로 가야 한다고 말이야.


왜 지금 있는 세계가

좋아지도록 할 수 없는 걸까.


너 혼자 쉽게 만들

작은 세계가 아니긴 해.

작더라도 너무 관계된 게 많잖아.


그렇지만 여긴 아니고

저기 가야 된다는

뻔한 생각을

함께 바꾸고 색다르게 움직여 봐야 해.


좋은 세계로 들어가 살려고 하지 말고

지금 니가 있는 세계를 좋은 세계로

만들어 가는 건, 어떨까.


잘 생각해 봐.

정말 저기라는

좋은 세계가 있는지 말이야.


내가 이렇게 말하면서도

지금 있는 세계를

좋게 만들려는 사람들을 만나야

나도 좀 움직일 수 있을 거 같긴 해.

어떻게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지.


저기 좋은 세계가 있어 가서 살자.

여기 좋은 세계로 만들어 보자.


저길 찾아 떠날 거야.

여기서 만들어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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