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렛잇비의 나.만.템: 2019년 여름의 막바지에서
앞서 ‘IN YOUR CART’ 코너를 통해 본격 취향 탐구 인터뷰 매거진을 시작했는데요.
여러분의 ‘소비로운’ 막바지 여름을 위해, 오늘은 팀 렛잇비의 나를 만족시킨 아이템, 혹은 나만 알고 싶은 아이템 ‘나.만.템’을 공개합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금요일, 쇼핑하기 딱 좋은 날이네요!
태생적으로 '열 많은' 사람들과 한 침대를 쓴다. 안 그래도 만성 피로의 워킹맘. 자다가 '열 뻗쳐' 성질 내면 더욱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괴롭다. 침구류를 바꾼 덕분에 (풍기인견 만세!) 열대야 증후군 없이 여름을 무사히 났다. 뭐니 뭐니 해도 베딩의 꽃은 베개. 사람은 셋인데, 베개는 여덟 개. '코오 에그베개'는 나 같은 베개 유목민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한 달여 써본 결과 무척 만족스럽다. 특히 점보 사이즈로 아이와 함께 베고 누워도 넉넉해 좋다. 베개가 몸을 감싸는 느낌이다. 대박 꿀잠템!
P.S. 베개 위에 올려둔 <빛을 비추면>이라는 그림책도 추천하고 싶다. 보이는 그림 뒷면에 빛을 비추면 새로운 그림이 나와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된다. 아이와 자기 전 불을 끄고 손전등을 비춰가며 읽는다.
신혼집 살림살이 단장 중. 우산을 둘만한 공간이 없어 현관 턱에 걸쳐 놨더니 급하게 집을 나설 때마다 우산이 쓰러져 우산꽂이를 구매했다. 위메프에 없는 상품인 줄 알고, 타 플랫폼에서 구매했는데, 위메프에서 더 싸게 팔길래 좌절했다. 하지만 예뻐서 만족하고 있다. 이제 우산꽂이에 어울리는 예쁜 장우산을 살 예정이다. 이번엔 위메프에서!
사회초년생. 자기 계발을 핑계로 (이제는 텅장이 되어버린) 통장을 탈탈 털어 라이카 카메라를 구입했다. 지겹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매일 걷는 길이 똑같지 않도록!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예쁜 추억을 찾아 담아내고 싶다.
라이카를 선택한 이유? 1. 장인정신이 느껴지니까 2. 갤럭시보다 아이폰을 선택하는 기분으로 3. 그냥 허세...? 4. 할부금으로 인한 확실한 출근 동기부여...!
순록의 모습을 단순화한 디자인의 다용도 트레이. 액세서리를 ‘무심한 듯’(이게 포인트!) 보관하는 용도로 쓰고 있다. 실용적이라 오래 두고 쓸 것 같다. 일반적인 트레이와 다르게 오브제 느낌이 들어 인테리어 효과까지 있다. 예쁘니까 말 다 했다.
지난 7월 초 파리 여행 중에, 방수 기능이 있는 꺄웨(K-way) 바람막이를 구매했다. 한국에 돌아가면 곧 닥칠 장마를 대비하기 위해서. 실제 게릴라성 폭우가 잦았던 올여름 유용하게 썼다. (하루 안 챙긴 날 갑자기 비가 엄청나게 와서 쫄딱 젖은 생쥐 꼴이 됐다는 건 비밀...) 평소에 우산을 가지고 다니기 귀찮아하는 성격이라 그간 웬만한 비는 그냥 맞고 다녔는데, 앞으로 비 맞을 일은 없겠다. 매일 챙겨 다녀야 하는 귀찮음은 감수해야 하지만 우산 들고 다니는 것보단 낫다. 올여름 출퇴근길 지하철, 사무실의 무자비했던 에어컨 바람도 막아준 이 바람막이로 다가올 초겨울 추위까지는 끄떡없을 것 같다.
P.S. 리버시블이라 뒤집으면 베이지 색상으로 변신도 가능하다!
나.만.템은 다시 돌아옵니다!